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는 FA 김하성 최적의 행선지로 떠올랐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올해 어깨 수술을 받아 2025년 시즌 초반 출장이 불가능하지만, 그가 건강하다면 MLB에서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3년 골드 글러브 상을 받았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지션에 유연성이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 그는 다저스에 완벽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MLB 4년 동안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그는 유격수뿐만 아니라 3루수와 2루수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샌디에이고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의 능력을 뽐냈다. 2023년에는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입증했다.
다만 올 시즌은 지난 8월 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은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SI에 따르면 다저스는 2025시즌 주전 유격수로 무키 베츠를 낙점했다. 3루수는 맥스 먼시다. 다저스는 2루수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는데 현재까지는 개빈 럭스가 유력하다.
매체는 “김하성은 내야의 유연성을 더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만약 베츠가 유격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김하성이 복귀 후에 그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2루수도 맡을 수 있으며 그는 2023년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을 때 106차례 (2루수로)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SI는 부상을 겪은 김하성이 장기 계약보다는 단기 계약을 맺은 뒤 다시 FA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매체는 “김하성은 올해 부상과 함께 부진이 겹쳐 FA 시장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 1년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면서 “그렇다면 다저스는 김하성에게 완벽한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