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층에게 흔한 암 중 하나가 ‘방광암’이다.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에 생긴 악성종양을 방광암이라고 하는데 소변볼 때 아프지는 않지만, 피가 섞여 나온다면 하루빨리 비뇨의학과를 방문해야 한다.
24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 따르면 방광암 발생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다고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 대비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았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흡연’이다. 학회 가이드라인을 보면 방광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가 2009~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자료 기반으로 연령별·성별·연도별·지역별·소득별 방광암 발생률과 동반 질환, 흡연 여부에 따른 방광암 발생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가 60%가량 높게 나타났다.
현재 흡연하지 않아도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웠다면 방광암 위험비가 30% 더 높았다. 흡연력(갑년)이 높을수록, 일일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방광암 위험비가 높게 나타났고 성 연령 표준화 결과 나이가 많고, 여성일수록 흡연력에 따른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았다.
방광암의 주 증상은 통증이 없지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혈뇨의 정도가 방광암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혈뇨라도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 만약 종괴(덩이)가 만져질 정도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소변검사로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맨눈으로 혈뇨를 보인 환자한테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나 임파선 전이 등을 확인한다.
김선일 학회장(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국내 방광암 신규 환자 수가 10년 전 대비 약 45%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방광암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이므로 혈뇨를 경험한다면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학회장은 “특히 흡연자이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60대 이상이라면 늦기 전에 방광암 검진을 받아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이때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로 검사와 치료를 진행한다. 전체 방광암의 70~80%를 차지하는 표재성(비근 침윤성) 방광암 치료는 경요도 절제술이 기본으로 꼽힌다.
다만 절제술 후 조직학적 징후나 종양의 개수, 크기, 재발 기간 등을 고려해 방광 내에 BCG(결핵균을 이용한 면역 치료제)나 항암제 같은 약물을 주입한다. 특히 방광암은 재발이 흔해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 방광 내 재발을 하며,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10~30% 정도는 근침윤성 방광암인 2기로 진행될 수 있다.
주변 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았지만 뿌리가 깊은 2~3기 침윤성 방광암은 대부분 배를 연 뒤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등을 한다.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도 방광을 보존할 수 있다. 이때는 경요도 내시경을 한 뒤 방광종양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을 병행한다.
2기 이상의 침윤성 방광암은 공격성이 매우 강해 2년 이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다른 장기로 전이한 4기의 경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전이된 장기에도 항암치료와 함께 필요하다면 수술까지 모두 받아야 할 수 있다.
24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 따르면 방광암 발생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다고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 대비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았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흡연’이다. 학회 가이드라인을 보면 방광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가 2009~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자료 기반으로 연령별·성별·연도별·지역별·소득별 방광암 발생률과 동반 질환, 흡연 여부에 따른 방광암 발생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가 60%가량 높게 나타났다.
현재 흡연하지 않아도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웠다면 방광암 위험비가 30% 더 높았다. 흡연력(갑년)이 높을수록, 일일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방광암 위험비가 높게 나타났고 성 연령 표준화 결과 나이가 많고, 여성일수록 흡연력에 따른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았다.
방광암의 주 증상은 통증이 없지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혈뇨의 정도가 방광암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혈뇨라도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 만약 종괴(덩이)가 만져질 정도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소변검사로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맨눈으로 혈뇨를 보인 환자한테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나 임파선 전이 등을 확인한다.
김선일 학회장(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국내 방광암 신규 환자 수가 10년 전 대비 약 45%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방광암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이므로 혈뇨를 경험한다면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학회장은 “특히 흡연자이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60대 이상이라면 늦기 전에 방광암 검진을 받아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이때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로 검사와 치료를 진행한다. 전체 방광암의 70~80%를 차지하는 표재성(비근 침윤성) 방광암 치료는 경요도 절제술이 기본으로 꼽힌다.
다만 절제술 후 조직학적 징후나 종양의 개수, 크기, 재발 기간 등을 고려해 방광 내에 BCG(결핵균을 이용한 면역 치료제)나 항암제 같은 약물을 주입한다. 특히 방광암은 재발이 흔해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 방광 내 재발을 하며,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10~30% 정도는 근침윤성 방광암인 2기로 진행될 수 있다.
주변 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았지만 뿌리가 깊은 2~3기 침윤성 방광암은 대부분 배를 연 뒤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등을 한다.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도 방광을 보존할 수 있다. 이때는 경요도 내시경을 한 뒤 방광종양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을 병행한다.
2기 이상의 침윤성 방광암은 공격성이 매우 강해 2년 이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다른 장기로 전이한 4기의 경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전이된 장기에도 항암치료와 함께 필요하다면 수술까지 모두 받아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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