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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미래 모빌리티 전시회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오는 23~26일 나흘 간 엑스코에서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4)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같은 기간 열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의 선봉 역할 격으로 열린다.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완성차부터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핵심 부품·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까지 190여 개 국내·외 기업·기관이 엑스코 동관 1만5024㎡(4544평)을 빼곡히 채운다.

우선 글로벌 TOP3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는 자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하는 ‘스페이스 모빌리티(SPACE Mobility)’를 선보인다. 스페이스 모빌리티는 누구나 제약 없이 이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수소연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현대차의 수소 사회를 향한 미래 비전 및 혁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4’에서도 선보였던 ‘모비온(MOBION)’을 전시한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 시스템’을 통해 크랩 주행,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 움직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을 시연한다.

또 2030년 아시아 최대 전기비행기 항공사를 노리는 토프 모빌리티는 세계 최초 형식 인증을 받은 ‘벨리스 일렉트로(Velis electro)’ 실물 기체를 전시하고, 지난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종합순위에서 13위(가이드하우스)에 오른 지역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내년부터 양산 예정인 완전 무인 모빌리티 ‘Project MS(무인 셔틀)’, ‘Project SD(무인 배송)’를 처음 공개한다.

대구시와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GS건설 등이 공동 마련한 ‘UAM특별관’에선 UAM 예약부터 체크인, 탑승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테슬라, 캐딜락, 지프(JEEP) 등 해외 자동차 기업들은 최신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아직 국내 미출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 이륜차, 리무진 카트, 텔레스코픽 핸들러 등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이동 수단을 내놓는다.

완성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부품 등 모빌리티 핵심 밸류 체인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삼성SDI, 금양, 엘앤에프 등 K-배터리 대표 기업들과 PHC, 경창산업 등 지역 자동차 업계를 이끄는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엑스코 서관에선 최고 수준의 다양한 콘퍼런스가 펼쳐진다. 23~25일 국내·외 최고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준비했다. 23일에는 현대차 및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을 맡은 이상엽 현대차 부사장, 이상용 LG전자 전장사업부 연구소장(전무)이 강연에 나선다.

24일에는 글로벌 대표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와 ‘메타’가 참여해 특별 세션을 구성한다. 또 글로벌 1위 지도 서비스 기업 ‘히어 테크놀로지스(HERE Technologies, 네덜란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선도기업 ‘ETAS(독일)’, 글로벌 스포츠카 기업 ‘로터스(영국)’ 등 각 분야 최고 기업 임원 및 기술자들이 강연한다. 25일에는 ‘K-UAM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참가 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수출상담회에는 24개국, 100여 개사가 참여한다. 50여 명의 국내 바이어 및 투자자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와 삼성SDI, GM, 발레오 모빌리티 코리아 등 20개 사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도 갖는다. 지역 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 및 산학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기술 상담회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엑스코 동관 야외에선 최신 전기차 및 전기 이륜차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모빌리티 산업은 미래 혁신 기술 융합 분야로 DIFA 2024가 다양한 기업과 기술이 만나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융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