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착공한 동해선은 1단계로 2018년 포항~영덕 44.1km구간을 개통한데 이어 이번에 2단계로 나머지 영덕~삼척 122.2km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완전 개통한다. 3조 4,289억원을 들인 동해선은 15년만에 대역사를 마쳤다.
동해선은 현재 시설물 검증을 위한 시험열차가 운행중이고, 11월 중 실제 개통 상황과 동일한 영업시운전을 마친 뒤 정차역, 운행시간, 운행열차 등 세부적 사항들이 나올 예정이다.
철도공단측은 동해선에 우선 최고시속 150km인 ITX마음 급행과 완행을 혼합 편성해 운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탑승률과 열차 수요 등을 분석한 후 2026년엔 시속 250km로 달리는 KTX-이음 투입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될 경우 포항~삼척은 54분, 부산~강릉은 2시간 35분만에 갈 수있게 돼 사실상 동해안 1일 철도 관광시대가 실현된다.
포항·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 지자체들은 동해선 개통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선 개통은 그간 교통오지나 다름 없었던 경북 동해안지역에 대한 접근성 향상으로 기차를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선이 통과하는 지자체들은 본격적인 철도 관광 시대를 맞아 철도연계 관광상품 마련, 동해선 주요 역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연계 교통망 구축 등 개통 효과를 누리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그동안 강원권 주민들은 교통 불편으로 인해 포항의 죽도시장 등 주요 명소 방문이 어려웠는데, 이번 동해선 개통으로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된 만큼 방문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덕군도 체류형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블루로드 테마로드 조성, 관어대 이색풍경 웰니스 관광지 조성 등을 추진, 체류형 관광객 1500만명 시대를 열어 나갈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울진군 또한 철도역과 연계한 울진 주요 관광지 여행을 1만원이나 3만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1·3만원으로 즐기는 울진 철도여행’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동해선 개통은 접근성 개선으로 인한 지역 관광 활성화 뿐만 아니라 생활인구 증가, 투자유치 등 지역균형 발전측면에서도 효과가 적지 않다. 경북도와 동해안 지자체들은 동해선 개통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있는 모멘텀이 될 수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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