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멀어질 수 있지
흩어졌던 마음 조각도
조금 해진 옷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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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하늘과 구름이 특별한 가을이다.
특별한 구름 중 더 특별한 구름을 하나 잡았다. 치료수업에서는 하트를 찾으려 애쓰거나 무의식 중에라도 하트가 자주 보이는 경우 사랑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거나 현재 원하고 있다는 보기도 한다.
송전탑과 겹쳐 지퍼를 끌어올리는 모양 같기도 하고, 흩어지고 멀어졌던 사랑을 지그재그로 단단히 박음질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제라도 멀어져 가던 마음을 잡아 곱게 이어 붙여 보는 것도 좋겠다. 늦어지고 멀어지면 후회만 클 뿐이니까.
디카시. 글: 정사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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