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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 역투+구자욱 결승포' 삼성, LG 꺾고 KS행 확률 75.7% 선점
  • 정상호국장
'레예스 역투+구자욱 결승포' 삼성, LG 꺾고 KS행 확률 75.7% 선점
  • 정상호국장
  • 승인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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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임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13/뉴스1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LG 문성주의 강습 타구를 맞은 삼성 송은범이 교체되고 있다. 2024.10.13/뉴스1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루 삼성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입장권 2만3천550장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PS) 매진 행진은 13경기로 늘었다. 2024.10.13/뉴스1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디아즈가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13/뉴스1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충분한 휴식 기간 후 플레이오프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시리즈 1승을 선점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4로 이겼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대구로 내려온 LG보다 체력적 우위를 활용해 큰 점수 차로 이겼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33번 중 25번으로, 75.7%에 달한다. 삼성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2차전에 임하게 됐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6⅔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 사사구 2개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구자욱이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스리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도 홈런으로 기여했다.

반면 LG는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도 1차전을 먼저 내줬다.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기선을 빼앗긴 뒤 뒤집기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 팀은 14일 오후 6시30분 같은 곳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윤정빈이 2루타로 출루하자 구자욱이 내야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어 디아즈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3루에 있던 윤정빈이 득점했다.

3회에는 김지찬, 윤정빈의 안타 이후 구자욱의 스리런이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레예스에게 꽁꽁 묶여 있던 LG는 4회초 2사 후 오지환의 솔로홈런으로 만회했다.

그러자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이 곧바로 솔로포를 때려 다시 4점 차를 유지했다. 5회에는 디아즈의 2점 홈런까지 터졌다.

삼성이 흐름을 유지하던 7회초, 잠잠하던 LG의 공격이 살아났다. 2사 1루에서 박해민이 안타로 잘 던지던 레예스를 끌어내렸다. 이어 문성주가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 2사 만루가 됐다.

삼성은 타구에 손을 맞은 송은범 대신 좌완 이승현을 올렸다. 이승현은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디아즈가 평범한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2명의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이후 신민재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4-7, 3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7회말 디아즈의 볼넷, 박병호의 안타 후 강민호가 희생번트를 수행했고, 이후 김영웅이 다시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그러자 이재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윤정빈, 구자욱의 안타에 이어 김헌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김대현의 연속 폭투로 2점을 더 보탰다. 점수는 10-4.

삼성은 9회에 김태훈을 올렸다. 김태훈은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범석과 홍창기를 범타 처리했다. 이어 등판한 김재윤이 마지막 타자 신민재를 2루 땅볼로 막고 경기를 끝맺었다.

한편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에이스를 앞세워 안방에서 2연승을 노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이 2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원태인은 올해 28경기 159⅔이닝에 나와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다만 LG를 상대로는 썩 좋지 않았다. 올해 2경기 11이닝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냈다. 반격이 필요한 LG는 좌완 엔스가 선발 등판한다. 당초 LG는 다른 왼손투수 손주영을 2차전으로 고민했으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수가 준PO에서 불펜으로 많은 공을 던져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13승(6패)을 올린 엔스는 삼성을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2경기 12이닝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엔스는 KT 위즈를 상대로 한 준PO에서도 2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전 시리즈에서 2경기 8⅔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은 7.27이었다. 삼성이 2연승을 거두느냐, LG가 1승1패로 반격하는지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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