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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도리사서 전통 향 문화적 가치 재조명

우리나라 최초 향 전래지서 ‘제8회 향문화대제전’ 봉행 전통불교 향례의식 복원·정례화… 지역 대표 행사 ‘우뚝’

2024-10-10     김형식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도리사(주지 묘인)는 지난 9일 해평면 도리사에서 경북도·구미시 후원, (사)아도문화진흥원 주관으로 김장호 구미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향문화대제전을 개최했다.

향문화대제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향 전래지인 도리사에서 신라불교 전래 1600년을 기념해 2017년 첫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통불교의 향례의식을 복원하고 정례화해 그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구미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417년(신라 눌지왕) 신라에 향문화를 최초로 전한 아도화상이 천년향을 내려받는 의식을 재현한 ‘천년수향식’을 시작으로 내려받은 ‘천년향’을 향의 성지인 도리사 경내를 돌아 신라에 최초로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 좌상 앞으로 옮기는 의식인 ‘천년향 이운’, 아도화상의 전법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하는 의식인 ‘아도화상 헌향재’, 마지막으로 모든 참석자에게 향을 나누어 주는 ‘향연제’ 순으로 거행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향문화대제전이 가지는 전통 향의 문화적 가치를 지키고, ‘향’을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